정말... 이게 맞는건가??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과 내가 다시 일어선 방법

솔직히, 그만두고 싶었던 날이 있었다
변화를 시작하고 나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의외로 거창한 실패가 있었던 날이 아니었다. 오히려 아무 일도 없었던 평범한 하루였다. 몸은 피곤했고, 마음은 무거웠고, 특별히 의욕이 생기지 않는 날이었다.
그날 아침, 알람이 울렸지만 나는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오늘 하루쯤은 그냥 쉬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어차피 어제도 완벽하지 않았고, 조금 느슨해진다고 해서 세상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 같았다.
결국 나는 한 번 더 눕고 말았다.
그렇게 시작된 하루는 예상대로 흐트러졌다. 계획했던 일은 미뤄졌고, 휴대폰을 보는 시간은 늘어났다. “내일부터 다시 하면 되지”라는 익숙한 말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
이게 바로 내가 예전으로 돌아가는 방식이라는 것을.
하루가 무너지면, 그 다음 날도, 그 다음 주도 무너졌던 경험이 이미 여러 번 있었다. 그리고 그 패턴이 반복되면서 나는 점점 스스로를 믿지 못하게 되었다.
그날 저녁, 나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여기서 다시 멈출 것인가, 아니면 이번만큼은 다르게 해볼 것인가.”
솔직히 말하면, 포기하는 쪽이 훨씬 편해 보였다. 변화를 유지하는 건 생각보다 에너지가 많이 들었다. 그냥 예전처럼 사는 것이 훨씬 익숙하고 편했다.
하지만 한 가지 생각이 나를 붙잡았다.
“지금 포기하면, 나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그 사실이 나를 다시 앉게 만들었다.
내가 깨달은 포기의 진짜 이유
그날 이후로 나는 왜 그렇게 쉽게 포기하고 싶어지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았다. 단순히 의지가 약해서일까? 아니면 내가 원래 끈기가 없는 사람이라서일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포기의 이유는 ‘완벽주의’에 가까웠다.
나는 은근히 스스로에게 높은 기준을 요구하고 있었다. 계획한 것을 100% 지키지 못하면 실패라고 생각했고, 하루라도 흐트러지면 그동안의 노력이 의미 없다고 느꼈다.
그 기준이 나를 더 쉽게 포기하게 만들고 있었다.
예를 들어, 계획했던 운동을 하루 못 하면 “역시 나는 안 된다”라고 단정 지었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하루 못 했다고 해서 모든 노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행동이 아니라 생각이었다.
또 하나 깨달은 점은, 나는 결과를 너무 빨리 기대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7일, 10일 정도 노력하고 나서 눈에 띄는 변화가 없으면 괜히 허탈해졌다. ‘이렇게 해서 뭐가 달라질까’라는 의심이 생겼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오랫동안 굳어진 습관이 며칠 만에 바뀔 리 없다.
나는 지금 당장 달라지기를 원했지만, 몸과 마음은 천천히 변하고 있었다. 그 속도 차이가 나를 조급하게 만들고, 결국 포기하고 싶게 만들었던 것이다.
이 사실을 깨닫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편해졌다.
나는 실패한 게 아니라, 과정 중에 있었던 것이다.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작은 방법들
포기하고 싶었던 그날 이후, 나는 몇 가지 원칙을 스스로에게 정해보았다. 거창한 방법이 아니라, 정말 단순한 것들이다.
첫째, 하루가 망가져도 그날 안에 다시 시작하기.
예전에는 하루가 흐트러지면 그냥 그날을 통째로 포기했다. 하지만 이제는 중간이라도 괜찮으니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아침을 망쳤다면 오후부터, 오후를 놓쳤다면 저녁부터라도 다시 움직이기로 했다.
이 작은 전환이 생각보다 효과가 컸다.
둘째, 100%가 아니라 1%만 해도 성공으로 인정하기.
운동을 1시간 못 하면 10분이라도 하기. 글을 한 편 못 쓰면 한 문단이라도 쓰기. 중요한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끊기지 않는 것’이라고 스스로를 설득했다.
셋째, 스스로를 비난하지 않기.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지만, 가장 중요했다.
하루 실패했다고 해서 나를 무능한 사람으로 규정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그래도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을 인정하려고 노력했다.
이 세 가지를 실천하면서, 나는 조금씩 다시 균형을 잡기 시작했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지만, 그 순간을 넘기면서 오히려 더 단단해진 느낌이 든다. 변화는 잘될 때보다 흔들릴 때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는 것을 이번에야 알게 되었다.
나는 아직 완벽하지 않다. 앞으로도 또 흔들릴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흔들린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는 것을.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연습을 계속하면, 언젠가는 쉽게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이번 변화는 단순히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나를 대하는 태도를 바꾸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변화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